넓어진 항공권, 강화된 마일리지 적립, 공동시설을 통한 일원화된 서비스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운임 제고 효과로 중장기적 수익성 기대

▲ 대한항공 제공

[투어코리아] 아시아와 미국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 간 조인트벤처(JV) 구성을 조건부로 인가하면서 양사는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인트벤처란 마치 하나의 회사인 것처럼 같이 스케줄을 최적화하고 공동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하며 이에 따른 재무적 성과도 공유하는 가장 광범위하고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를 말한다. 이는 기존 항공사들이 해오던 공동운항보다는 한 차원 높은 동맹이다.

이번 조인트벤처를 통해 양사는 보다 더 나은 항공 서비스와 스케줄, 다양한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 강화로 국내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이 아시아와 미국을 빠르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면서 한·미 양국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이 손을 잡으면서 최대 태평양 노선망을 갖춘 항공사로의 도약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고객혜택은 뭐?

실제 조인트벤처 체결로 양사는 아시아 77(대한항공), 미주 271개(델타항공) 구간에서 연계·협력하며 연결 노선에서는 하나의 항공사처럼 움직인다. 모든 좌석을 공동판매하고 운영 수익도 함께 나누게 된 양사는 태평양 노선 스케줄을 함께 짜는 한편 항공권 판매 및 마일리지 적립시스템도 공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태평양 노선에서 양사가 마치 하나의 항공사처럼 미주 271개 도시와 아시아 77개 도시를 연결해 다양한 노선 스케줄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은 확대된 노선망으로 항공권 선택의 기회 및 스케줄 조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로 인해 환승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데 특히 미국 내에서의 환승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미국 현지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고정돼 있다보니 현지 공항에서 환승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발생했지만 이번 협의과정에서 미국 내 환승객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 할 계획이다.

또 양사 간 마일리지 적립혜택도 대폭 강화된다. 대한항공은 우수 회원에게 주어지는 마일리지 상호 인정 범위를 확대해 소비자의 편익이 올라가도록 만든다는 계획인데, 이는 델타 항공을 탑승하더라도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등 핵심 허브 공항에서 공동시설 이용을 통한 일원화된 서비스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혜택은 조인트벤처 시행 즉시 시작되는 것은 아니고 양사간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 전면적 공동운항, 공동 판매 및 마케팅 시행, 양사간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을 선제적으로 선보인 후 스케줄 조정, 공동시설 이용 등을 통한 일원화된 서비스 등이 순차적으로 시행 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중장기적 날개달아

한편, 이번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승인으로 대한항공이 중장기적 날개를 달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 고객의 공유를 통해 대한항공의 프리미엄 좌석 탑승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운임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인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안전장려금 550억원을 배제했을 때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급유 단가 상승에 따라 유류비는 1,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나 여객과 화물의 고른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